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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상

한자는 필요없다? (새옹지마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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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벌써 한자공부를 하고 있다..세월...빠르다...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라고 한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면 다들 아시는 이야기지만 필자는 어릴 적을 떠올려 쉽게 풀어 보고자 한다.

요즘은 마법천자문이라고 해서 만화로 쉽게 한자를 배우기도 하지만 몇십년 전만해도 
오로지 한자는 천자문 책과 어르신들의 귀동냥으로 배워야만 했다.
저 또한 학원이라고는 문턱에도 못가본지라 아버님 슬하에서 천자문을 뗀 것이 훗날 별다른 공부를 안해도 "국어"과목에서는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아주 큰 밑거름이 되었다. 지금도 아버지께는 감사할 따름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새(塞)는 '변방 새'라고 읽는다. 그리고 옹(翁)은 '늙은이 옹'이라고 읽는다. (비하하는 의미에서 늙은이라고 한 것은 아니다. 제가 배울 때는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즉, '변방의 늙은이'가 된다.
변방이라고 하는 것은 국경지대를 말한다. 예전에 최양락씨가 했던가 이봉원씨가 했던가 ... '변방의 북소리'라는 코미디 프로그램도 있었다. 외국과 국경지대이기 때문에 침략이 잦아 불안한 생활을 하는 노인의 이야기인 것이다.

지(之)라고 하는 것은 '갈 지'라고 읽지만 한자에서 지(之)는 세가지로 활용된다. 첫째는 동사로 그야말로 '간다'는 뜻이다.
두번째로 之는 조사로 '~의'라는 뜻으로 쓰인다. 세번째로 之는 대명사 '그것'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참으로 재미있는 것이 한자다.
나중에 따로 기회가 있겠지만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한자는 없어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아무튼 여기서 之는 두번째 즉 '~의'로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마(馬)는 '말 마' 즉 말이다.
이것을 전부 합쳐보면 '새옹지마'란  '변방 노인의 말'이다.
이 국경지대에서 노인의 말이 처음엔 도망치고, 다시 또다른 말을 데려오고, 그 데려온 말을 아들이 타다가 다리가 부러지고, 다리가 부러졌기 때문에 전쟁에 징병이 안되어 살아 남았다는 것이 대강의 스토리이다.
결국 나쁜 일이 결코 나쁜 일이 아니며 좋은 일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니 일희일우(一喜一憂)하지말고 인생을 살아가라는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오늘이 지나면 올해도 12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겠지만 인생사 새옹지마이니 낙담도 오만도 하지말고
 '지금'을 충실히 오늘을 마무리하고 싶다.
The jockey of Tartuca parish rides his horse during a training session of the Palio race in Siena August 15, 2010. Every year on August 16, almost without fail since the mid-1600s, 10 riders compete bareback around Siena's shell-shaped central square in a bid to win the Palio, a silk banner depicting the Madonna and child    REUTERS/Stefano Rellandini  (ITALY - Tags: ANNIVERSARY SPORT EQUESTRIANISM SOCIETY)
** ㅋㅋ 이런 말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