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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상

스무살이면 어릴까? 다 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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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20세! 참 좋은 나이다. 듣기만해도 싱그럽고 무한한 가능성 ㅎㅎ^^ --->다시 돌아갈 순 없겠지?
 
지금은 스무살하면 출발, 스타트의 이미지로 어리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는 그렇지 않았나 보다.
오늘 이야기 하고자하는 남이장군이 남긴 이야기를 보면 그 장대한 스케일과 대담함에 지금도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사실 필자는 남이장군에 대해서 잘 모른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기회 있을때마다 들려주신 그가 남긴 이 한마디는 어릴적부터 계속 맴돌며 나를 채찍질을 한다.

"남아이십 미평국이면 후세수칭 대장부랴!"

남아(男兒) 이십(二十) --- 남자 나이 이십세에
미평국(未平國)이면 ----- 아직 나라를 평정하지 못하면
 *한자에서 미(未)는 '아직 ~하지 않았다'라고 해석한다. 그래서 미숙아(未熟兒)라고 하면 아직 성숙되지 않은 아이라는 뜻이 된다.
후세(後世) 수칭(誰稱) ----- 훗날에 그 누가 부르겠는가!
 *수(誰)는 '누구 수'라고 읽는다.
대장부(大丈夫)랴! ---- 대장부라고


즉, 죽~~~ 풀어보면
"남자 나이 이십이 될때까지 나라하나 평정하지 못한다면 훗 날 그 누가 대장부라고 칭하겠는가!"
라는 의미이다. 참으로 당돌하고 그 자신감과 스케일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이것은 정치,군사적인 의미만이 아닐 것이다.
20세에 자기 자신을 다스리고 타인을 품을 수 있는 기개가 없다면 대장부가 아니다! 라는 뜻일게다.
스무살! 절대 어리지 않다!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말도 있지만, 20세에 자기자신을 '완성'시키는 도전이 아름답다고 생각된다. 지금 김연아,박지성,정지훈(비) 같은 스타들을 보면서 그들은 그 분야의 스킬을 뛰어 넘어 마음을 지배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즉, 자기자신을 제패한 것이다.



[덧글] 블로그를 만든다는 게 처음에는 참 쑥쓰러웠는데 이렇게 글을 쓰면서 여러가지 좋은 점을 느낀다. 언젠가 나의 아들에게 해 주고 싶던 이야기들을 생각날때마다 남겨 놓을 수 있으니 훗날 재현이, 재민이가 나의 블로그에 들어와 보면 내가 하고 싶던 말들을 하나 하나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때 그때마다 용기를 얻고 지혜를 얻는다면 그보다 기쁜일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