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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명품 청소기 '다이슨 dc22 알러지' 구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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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저분하더라도 별 신경 안쓰는 나와는 달리 유난히도 깔끔한 아내 때문에 나는 잔소리에 파묻혀 살기 일쑤다. 결혼 전에는 알지도 못했던 일명 "찍찍이"(테이프로 먼지 같은 것을 굴려서 청소하는 것)로 하루에도 몇번씩 청소하는 아내 덕분에 깨끗한 집에서 사는 것은 한편으로는 복받은 인생이다.^^  



아내가 이렇게 유난히 먼지에 민감한 것은 비염을 앓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비염 환자들이 먼지에 민감하다는 것도 그때 알게 되었다. 참 무심한 남편이 되어 버린 것이다. -,-;;

아무튼 이러한 아내 덕분에(?) 청소기를 살때 미세먼지 제거를 항상 신경쓰게 된다. 바로 전에 쓰던 엘지 청소기도 헤파필터가 있는 아주 좋은 청소기였다. 그런데 장모님께서 쓰시다가 헤드가 부숴져 버렸다.

그래서 서비스센터에 주문해서 헤드만 바꾸려고 하는데 헤드가 그 모델에 쓰던 것은 없다는 거다. 내 참! 뭐 이런게 다 있어! 오래된 모델도 아니고 나온지 얼마 안된 청소기 부품이 없다는 게 말이나 되는 얘기인가! 한심하고 화가 났지만 어쩔수 없는 노릇. 대충 비슷한 걸로 구입해서 바꿨다. 그런데!!! 그후부터 흡입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거다. 먼지봉투를 갈아 끼우는 모델도 아닌데 흡입력이 이렇게 떨어지니..... 아내도 청소할때마다 짜증이 났던 모양이다. 드디어 새로 하나 사달라고 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청소하는 거라서 그래 새로 하나 장만하자고 하니까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다이슨" 청소기를 사달라고 한다. 좀 비사긴 하지만 상품평들이 모두 좋다고......

기왕 사는거 사고 싶은 거 사주자 하고 인터넷 검색 신공을 발휘해서 검색을 해보니... 하! 허! 후!허걱!
정말 비싸다!!! 이건 할인기간이 아니면 도저히 엄두도 못낼 가격이었다. 헌데 역시 상품평들은 다들 좋다고 한다. 알고보니 '다이슨'은 명품 청소기로 통하고 있었고, 날개없는 선풍기로 유명했다. 
그래서 할인기간을 기다렸다가 20% 할인하는 쇼핑몰을 찿아내서 주문을 했다.

모델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내가 고른 모델은 '다이슨 dc22 알러지' 모델이다.

이렇게 배달되어 왔다. 비닐로 패킹되어 있는 것이 고급스럽다.

비닐을 제거하면 이렇게 된다.

설명서가 들어있는데 생각보다 간단하다.

펼쳐보면 조립설명서가 나온다. 쉬운듯 조금 어렵다.

이것은 필터 세척하는 방법이다. 반영구적이라 더이상 소모품에 돈쓸일이 없는게 마음에 든다.

조립을 해 보면 이런 모양이 된다. 금색이 번쩍번쩍. 트랜스포머에도 나왔다고 한다. 변신 로봇이 될 것 같은 남성적 디자인이다.

앞을 제거하면 이렇게 된다. 참 단순하고 간단한데 이런게 기술인가 싶으면서도 이런게 이렇게 비싼가?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든다.

이것은 각종 도구를 모아두는 툴이다. 2가지 툴이 제공된다. 그리고 별도 판매로 다른 툴도 판매하는데 엄청 비싸서 엄두가 안난다.



이걸 어떻게 조립하는지 한참을 헤멨다. 왼쪽에 보이는 둥글게 튀어나온 곳에 툴을 하나씩 끼우면 된다.

끼우면 이렇게 된다.





쓰고나서 보관할때는 이렇게 감아놓으면 된다. 하지만 아내는 그냥 일반청소기처럼 끼워서 그냥 쓴다.


지금까지 3달 정도 사용한 듯한데 흡입력은 정말 짱이다. 청소도 쉽다. 하지만 먼지 비울때 조심해야한다. 잘못하면 애써 청소한 먼지를 한꺼번에 들이 마시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속이 시원하게 청소를 해주니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형편에 맞지 않지만 12개월 무이자 할부로 그야말로 "명품 청소기"를 마련했다. 고장 안나고 10년정도 쓴다면 꽤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흡입력이 변함이 없으면 더할 나위 없겠다.

명품.... 핸드백 명품을 사달라고 하지 않는 아내가 고맙다. 이정도는 사줘도 되지 않을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