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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한강에 자전거 가지고 가서 타기(자전거 캐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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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의 마지막날 아이들을 데리고 한강에 갔다. 원래 계획으로는 토요일에 캠핑을 가서 오래전에 도착했지만 펼쳐보지 못한 랜드락을 펴보는 것이 었는데 아쉽게도 아내가 일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한강이라도 가서 좀 쉬고 오자고 했다.

*랜드락 구입기 ⇒ http://slowhappyspace.tistory.com/25

하늘은 그야말로 청명하고 1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정말 좋은 날씨였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수도 서울은 한강을 끼고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복(福)이다.
그리고 칭찬에 인색한 필자이지만 다리도 저마다 다르게 디자인해서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설계한 것이 우리 선조부터 내려온 아름다운 전통의 연장선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족은 한강에 갈때 자전거를 가지고 간다. 대여료도 신경쓰이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편한 자전거를 빌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전거 캐리어를 트렁크 위에 설치한 다음,


자전거 2대를 싣고 갈 수 있다. 둘째놈 자전거는 트렁크에 들어가 있어서 3대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이렇게 싣고 도로에 나서면 오가는 사람과 차들이 온통 우리차만 바라본다. 신기하다는 거다. ^^
이보다 좋은 툴레캐리어도 있지만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나서 고른것이 이 캐리어이다. 너무 촌스러워서 바라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내는 창피하다고 창문을 열지 않지만 필자는 너무 잘샀다는 생각이다. 여름에 캠핑 갈때 텐트 넣을 공간이 없으면 여기에 묶어서 가기도 한다. 쓸모가 다양해서 참 좋다.



먼저 그늘진 잔디밭에 자리를 폈다.


자동차 도로를 건너가면 바로 자전거전용도로가 나온다.
아이들은 무조건 자전거 타러가자고 성화다.



하지만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에 싸가지고 도시락을 먹고 그것도 모자라 필자는 짜장면을 시켰다. 요즘엔 짜장면,피자 등등 배달 안되는 게 없다. 가격도 똑같으니 기왕이면 이렇게 물좋고 바람좋은 곳에서 짜장면을 먹는 것도 특별한 맛이다.
이렇게 배를 채우고 스피드를 즐기는 큰아이는 엄마와 같이 나서고, 나는 둘째를 데리고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네발 자전거라서 안심하고 있는 사이에 일이 벌어졌다. 둘째가 갑자기 옆으로 쾅! 넘어지는 것이다. 도랑에 사이트바퀴가 빠지면서 균형을 잃어버린 것이다. (자세히 보시면 도랑빠진 둘째가 보인다. 일부러 찍으려한게 아닌데 구름을 찍다보니 찍게 됐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아서 다시 일으켜 세우니 천천히 라이딩을 한다. 잔뜩 긴장한 모습이 귀엽다.^^


가끔씩 옆도 보면서 그야말로 라이딩을 즐긴다. (필자는 옆에서 계속 걸어가느라 힘들다 -,-;;)


이렇게 가다가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하는 바람에 뒤에 오시던 아저씨 급브레이크에 넘어지시고 체인빠지고 대형사고가 한번 났다. 맘씨 좋으신 아저씨는 아이가 안다쳐서 다행이라면서 오히려 둘째를 위로하고 가셨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아내 생일 선물로 사준 사브 미니벨로이다. 이렇게 찍어 놓으니 어디 멀리 여행이라도 온 듯하다. 안장을 올리면 필자도 탈 수 있어서 좋다. 가을을 말해주듯 코스모스가 아름답다.




수차례 라이딩을 즐기고 철수하려고 하자 아쉬운듯 아이들이 자전거를 내려오지 않는다. 큰놈은 어느새 엄마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로 커버렸다. 엄마 자전거가 자기것보다훨씬 좋다고 계속 타려든다.





휴일 한때를 가까운 곳에서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한강이 있어 참 좋다.  
여러분도 떠나세요~ 멀리 가지마시고 고고씽!!! 한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