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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어린이용 자전거 고르기~ 어떤게 좋을까? (롯데마트 자전거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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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뚝섬유원지에 가서 자전거를 빌려준게 화근이었다.
둘째 아들놈이 그날 빌려준 자저거를 되돌려 주려하자 못돌려주겠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결국은 "아저씨 이거 저한테 파세요~네~?"하지 않는가? 기가막힐 노릇이었다.
어르고 달래서 겨우 반납하고 돌아와 잊었나 싶었는데 집에와서는 자전거를 사내라고 왕떼를 쓰기 시작했다. 휴~~~ (나의 한숨소리-,-;;) 추석이라 돈 들어갈 곳도 많은데....     


그러지않아도 이웃집에서 얻어타는 플라스틱 세발자전거 타는게 영 힘들어 보여서 언제가는 바꿔줘야지 했지만, 하필 추석에 이녀석에게 지름신이 납시다니.....
인터넷 쇼핑을 자주하는 필자이지만, 자전거는 타봐야 하고 눈으로 보고 사는게 맞겠다 싶어 오프라인 매장을 찾았다.

그래서 일단 나섰다. 추석 장도 볼 겸 롯데마트 구로점으로 갔다.


여기는 정말 조심해야 할 곳이다. 지하매장에 스포츠용품 뿐만아니라 "토이져러스"라고 해서 국내 최대 장난감 매장이 들어서 있는 곳이어서 왠만하면 피해가야 하는 곳이다. 그렇지 않으면 꼼짝없이 아이들에게 시간과 돈을 뺏기고 만다.^^
그래도 이날은 자전거에만 눈이 가서 토이져러스는 지나쳤다.


여기가 자전거매장이다. 정말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할만한 예쁜 자전거들이 정말 많았다.
눈에 보이시는가? 22만원. 헉!


아내와 둘이서 자전거를 고르는 기준을 몇가지 상의한 게 있었다.
첫째, 일단 안전해야한다. 둘째, 아이 성장에 맞추어서 되도록이면 가장 오래 탈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셋째, 고장이 잘 나지 않아야한다. 그다음 빼놓을 수 없는 것, 바로 가격이었다.

이런 기준을 가지고 고르려 했지만, 역시 둘째놈 뽀로로를 보더니 다른 건 필요없다고 고집을 피운다.


그래도 이것 저것 타보게 하고 "야~ 이거 좋다. 너무 이쁘다!" 라고 했더니 잠시 고민하더니 자기도 그게 좋다고 한다.

아이들 세상에서 소시와 같은 대접을 받는 "뽀로로"와 "토마스" .... 캐릭터 하나로 이정도의 인기를 구가한다는게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그래서 뽀로로 삑삑이가 있나 했더니 그건 없고 다른게 있다고 해서 고르라고 했더니 "키티"를 고른다. 취향이 여자아이같아서 다른거 고르라고 해도 말을 안듣는다. 할 수 없이 키티 삑삑이를 달아 주었다.


이 자전거는 알톤에서 만든 자전거란다. 점원과 말하는 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최근에 알톤자전거가 코렉스 자전거를 인수했단다. 이제 국내에는 삼천리와 알톤밖에 없다. 단, 뽀로로 자전거와 같이 중소업체들이 있다.



이 자전거를 고른 이유는 첫째 안전하다. 그리고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다른 것보다 가볍다. 둘째 사이드 보조바퀴를 떼어내면 조금 클때까지도 탈 수 있다. 운전대와 안장 높이도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초등학생 저학년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 셋째 고장은... 모를 일이지만 보기에는 튼튼해 보인다. 넷째 아주 저렴하지는 않지만 시보레나 다른 메이커보다는 그래도 싸다.




이렇게 고른 자전거를 가지고 와서 거실에서 태워주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혼자 가만히 웃기만한다.
하~~  이래서 돈을 쓰게 되는가 보다. 아이가 웃으니 내맘도 흐뭇해지니 말이다.
제발 안전하게 사고나지 말고 잘 타렴. 그리고 누군가 휙~ 쌔벼가지(?) 마시기를...


이제 이 자전거하고 큰아들놈 자전거 그리고 내자전거 아니면 아내 자전거를 싣고 한강으로 나들이를 가야겠다.
내 차에는 캐리어를 달고서 자전거를 3대밖에 실을 수 없다. 그러니까 아내와 나 둘중 하나는 포기해야한다.
그래도 그게 어디냐! 조금 욕심을 내 본다면 한강근처로 이사를 가면 가족 모두 자전거를 끌고 한강 완주를 할 수 있을텐데.... 집값이 장난 아니니... 차를 바꾸는게 더 빠를까??? 둘다 욕심!!!이다. 이 자전거를 둘째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지! 느리게...행복하게...살아가기... ㅎㅎ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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