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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기르는 재미

우리집에도 열대어 어항을 만들어 볼까?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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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어떤 열대어를 키울 것인가?

이제 집(수조,어항)을 마련했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바로 어떤 물고기(열대어)를 키울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사실 이것은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사람에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갑자기 시작하시는 분,그리고 초보자에게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열대어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물생활은 구피에서 시작해서 구피로 끝난다는 말처럼 대표적인 것이 구피다. 그리고 시클리트과로 분류되는 어종들이 있다. 그리고 탕어 등등 ....있다.
 
먼저 구피와 시클, 이 두 어종은 합사가 안된다. 구피는 순한 어종이지만 시클리트는 구피와 합사하면 구피가 죽는다. 괴롭힘당해서 죽고 먹혀 죽고...

때문에 구피를 기르기로 결정한다면 나중에 시클리트는 어항을 따로 마련해 주어야한다.

그럼 구피 먼저 살펴보기로 하자.
구피를 기르기로 결정했다면 구피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막구피를 비롯해서 알비노 풀레드, 블루그라스, 레드그라스, 턱시도, 네슈화(네온 슈퍼화이트) 등등 셀수 없을 정도로 많다.


대별해서는 막구피와 고정구피로 나뉜다.
막구피는 그야말로 여러 피가 섞인 잡종이라고 보면된다.

그러므로 가격도 싸다. 그런데 마트에서 천원주고 사지는 말자.
왜냐하면 각종 열대어 카페에 가시면 무료로 분양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원하시는 분은 제가 무료로 드린다.^^ 단,집(어항)이 마련되어 있다는 인증샷이 필요하다. 막구피라도 생명이니까...


이와 비교해서 고정구피는 그 종 고유의 색깔과 특성을 대대로 이어가는 혈통들을 말한다.

제가 올인 사진들 중에 알풀,블루그라스를 참고하시면 좋겠다.

이 고정구피들은 시클리트는 물론 다른 종과의 합사를 해서는 안된다.

간혹 카페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알풀 기르다가 네슈화가 예뻐서 입양했어요. 어항이 없어서 잠시 합사했는데 괜찮을까요?"
라는 글들이 심심하면 올라온다. 답은 '안된다!'
그렇다고 죽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죽지는 않지만 합사하는 순간, 고정구피는 사라지고 막구피가 되고 말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러가지 고정구피를 기르고 싶다면 어항을 그 수만큼 만들어 주어야한다.

이것으로 선택의 끝인가?

아니다. 이 고정구피들은 또다른 종을 발생시키는데, 바로 스왈로우이다.


스왈로우는 보시다시피 꼬리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가 마치 비단옷을 입은 것처럼 화려하게 늘어져 있는 종을 말한다.
여기에도 포크타입과 리본타입 등등으로 나뉜다.
알풀에도,블루그라스에도,네슈화에도 이 스왈로우가 존재한다.
이 종들 또한 별도로 분리사육하지 않으면 종이 깨지기 쉽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스왈로우 인자(유전자)는 열성 인자이기 때문에 그 형질이 나타나기 힘들다.
비싸진다는 얘기다.
그래서 각 종의 스왈들은 몇배에 이르는 몸값을 자랑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스왈로우 숫놈은 생식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관상용으로는 좋지만 번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음대에 스왈로우를 얻으려면 스왈로운 암컷과 스왈로우 인자를 가진 노멀(스왈로우가 아닌 것을 이렇게 부른다) 숫컷을 교배해야 한다.

처음에 막구피만 보다가 "예쁘다" 했던 사람들이 고정구피를 보고 반하고, 또 스왈로우를 보고는 지름신이 몰려와 잠을 설친다. 결론은? 처음부터 스왈로우에 관심이 있다면 무조건 스왈로우로 시작하시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스왈로우는 유전인자가 열성이기 때문에 약하다는 아주 커다란 단점이 있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스왈로우를 입양하자마자 용궁으로 보내기도 한다.
결국은 경험을 쌓은 후에 스왈로우를 입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너무 길어지면 지루하실 것이다.^^ 다음 이야기는 또.. 기대하십시요~